5분자유발언
의정비 인상 조례개정과 구유재산 매각을 반대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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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 | 제6대 | 회기 | 제 239회 | |
차수 | 1차 | 일자 | 2013-1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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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김채원의원입니다.
지난 동작문학 제8집 창간 출판기념회에서 시 한 수가 낭독되었는데 구구절절 쏟아내는 그 시의 운율은 어느 새 저의 가슴 속을 뒤흔들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모 유명한 시인께서 세종로에 모셔진 세종대왕상 앞에서 막걸리 한 잔 하시고 읊은 시로서 우리말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께 ‘왜 한글을 만드셨느냐’고 원망 아닌 원망의 하소연을 드렸던 시였습니다. 유네스코에서 우리 말 훈민정음이 세계 2,900여 종의 언어 중에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던 것은 해시계, 모래시계, 측우기 등과 함께 매우 과학적인 언어이며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필자는 왜 세종대왕님을 원망했을까요? 요즘 글 좀 쓰고 말 좀 한다고 인기 누리고 있다는 사람들이 무고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연평도 폭파, 천안함 폭침을 소설이라고 말하고 뚫린 입이라고 소중한 우리말을 마음대로 내뱉어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말 사용을 못하도록 해 달라는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간청 드린 시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본 의원이 오늘 단상에 선 것은 첫째로 의정활동비 인상과 관련한 조례개정에 대하여 본 의원의 반대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현재 동작구의회 의원의 연봉은 약 4,000만원 정도이며 공제액을 뺀 실 수령액은 월 300만원 남짓합니다. 이 돈은 구민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소중한 돈으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돈이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우리 의원의 의정활동을 위한 제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액수이고 특히 가정사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연봉을 비교하면 일반직 7급 공무원의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신분상의 직급에 비해 매우 비합리적이라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2.2% 월 7만원 정도의 인상은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안 될 것이며 그렇다면 의원은 직업공무원이 아닌 정무직공무원으로서 봉사자의 생각으로 마음을 비울 수밖에 없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국가나 서울시, 우리 동작구의 재정상황은 잘못된 복지정책과 집행부 수장의 방만한 구정운영 으로 재정형편이 바닥난 상황을 감안할 때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상황에서 의정활동비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구민의 지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구유재산 매각 건과 KT부지 매각에 대하여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이 부지는 아시다시피 동작경찰서 옆에 위치한 약 110평 정도의 부지로서 현 시가 평당 1억원을 웃도는 좋은 위치의 땅으로 그동안 의회와 집행부 간에 절차와 방법, 매각의 중요성 등에 문제가 있음을 이유로 다툼이 계속 되어 온 사실이 있습니다. 돌이켜 보건데 2011년 다툼이 많았던 공용의청사기금은 그토록 본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목적을 변경하여 헐어 쓰게 되었는데 이제 그 목적과 금쪽같은 돈은 사라지기 일보직전에 처하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한 필지의 땅을 헤쳐 팔아 없애겠다고 법석을 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동작구민은 살림을 잘 살아 달라고 뽑아드렸을 텐데 애써 모은 기금을 헐어 쓰고 땅 팔아 다 쓰고 누룽지까지 긁어 치워버린다면 우리 구정의 내일은 어떻게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내일의 희망을 위해서 오늘의 허리띠를 조여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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