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박상배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측 관계공무원 여러분!
  봄을 시샘하던 꽃샘 추위도 물러가고 개나리,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화사한 4월을 맞 이 하였습니다.
  회색빛 도시가 유채색으로 변해가는 희망찬 계절에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 있는 우리 지방자치제를 꽃피우기 위해 의욕에 넘친 의정활동을 펼쳐온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대의원의 임기가 마지막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나온 4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이켜 보면 44만 구민의 진정한 대표자로서 지역주민을 대표하여 시민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생활민원과 각종제도 개선을 하고 소관 상임위원회별 현장화인 및 조사로 행정집행 현장에서 주민의의견을 청취하는 등 활기차고 의욕 넘친 의정활동을 펴왔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극히 소수이기는 하였습니다만, 대화와 토론, 타협의 부족으로 제도 자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미숙함으로 주민들로부터 다소 아쉬움을 느끼게 했던 모습 등은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제40회 임시회의는 1995년 4월 1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의 임기문제를 다루기 위해 소집하게 되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기탄없는 대화와 토론, 타협과 양보를 통하여 최선의 대안을 찾는 더욱 성숙된 민주적 절차에 의한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얼마남지 않은 임기동안 그간의 의정활동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제도는 과감히 시정하고 좋은 제도는 더욱 계승 발전시켜더욱 성숙된 의회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드리면서 개회사를 마치 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