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흑석동, 사당1동, 사당2동 구의원 노성철입니다.
  이번 총선을 치르며 여야를 떠나 선배 의원님들, 동료의원님들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 속에서 동작구청의 행정은 어땠습니까?  저는 선거의 결과를 떠나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숭실대에서 이팝나무축제가 있었습니다.  여느 지역축제와 다를 게 없었죠.
  하지만 한 가지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초대가수 섭외 건이었습니다.
  1번 자료사진 부탁드립니다.
      (PPT 자료제시)
  지난 3월 31일 박상민 가수는 국민의힘 집중유세에 찬조연설로 와서 나경원 당선인을 20년 넘게 알고 지냈다, 응원하러 왔다며 함께 선거운동을 했던 가수입니다.  물론 연예인이 지지선언, 찬조연설, 선거운동 다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2번 자료사진 부탁드립니다.
      (PPT 자료제시)
  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선거 때 여당 찬조연설을 하러 왔던 가수를 4월 24일 동작구청에서 이팝나무축제 초대가수로 최종 계약을 합니다.  부가세 포함 1,670만 원입니다.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4월 24일 최종 계약 전에 본 의원은 섭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4월 19일에 해당 과와 통화를 하며 이번 가수 섭외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강행되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압박이 들어오니 해당 과 공무원들이 결정할 수 없는 문제였겠죠.  입장도 곤란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동작문화재단은 총 예산 2,800만 원 중 1,670만 원을 박상민 가수에게 쓰고 버스킹 3팀에 510만 원, 체험부스 8개에 610만 원, 홍보물 및 안전관리비에 67만 원을 사용하였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선거가 끝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많고 많은 가수들 중 여당 찬조연설을 했던 가수를 굳이 초대해서 분란을 만들고 야당을 지지했던 46%의 주민들에게 또 다른 상실감을 준 것입니다.  
  야당 지지자들은 동작구민 아닙니까?
  두 번째 문제는 비용입니다.
  64년생 만 58세의 옛날 가수입니다.  물론 행사 당일, 무대에서의 퍼포먼스와 가수로서의 능력 좋았습니다.  저 또한 어릴 적 즐겨듣던 노래들이라 반가웠고요.
  하지만 1,670만 원은 아니란 겁니다.  1,670만 원이면 행사 섭외업체에 제대로 의뢰하면 비슷한 그레이드의 가수는 2명에서 3명을 섭외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섭외비용을 토대로 업체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내용입니다.
  이 1,670만원을 주민들은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이거 세금입니다.  어디서 돈이 그냥 생겨서 지급한 돈이 아닌 주민들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란 겁니다.  선거 때 도와줘서 고맙다는 보상성 섭외이고 보상성 비용인데 이 비용을 왜 주민들 돈으로 지불합니까?
  왜 이렇게 행정을 하는지 동작구민의 대변인인 지역 구의원으로서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동작구청은 주민들의 눈치는 안 보기로 한 것입니까?
  3번 자료 부탁드립니다.
      (PPT 자료제시)
  지난 3월 18일 건국전쟁 단체관람 등으로 동작구청은 문화정책과를 통해 밀어주기 편파적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 후 4월 10일 선거 때까지 크고 작은 이슈들이 이어졌고요.
  이렇게 언론이든, 지역 구의원이든 구청 행정에 대해 시정요청을 하는데도 듣지 않고 불통의 자세로 이어진다면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에서 심판받은 현 정부와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같은 길을 가게 되는 겁니다.
  주민들의 눈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주민들의 눈치를 보고 소통해야 합니다.
  지금 동작구청의 행정은 불통의 연속입니다.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섭외와 이슈는 없게끔 구청 행정에 더 신중했으면 합니다.
  저 또한 아닌 걸 외면하면 의정활동 편합니다.  대면하면 불편하고요.  
  그래도 저는 남은 2년 동안 내내 대면하며 불편하겠습니다. 
  동작구청은 여당 지지자들의 행정기관이 아닌 모든 동작구민의 행정기관이었으면 하는 부탁 말씀드리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